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013.10.5~11.3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 세연갤러리 등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축하하며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을 맞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예축제로 자리매김한「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서예의 세계화를 기치로 이 행사가 지난 16년간 이어 올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명실 공히 세계적인 서예문화축제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확보하고 있는 이 행사는 전세계의 서예작품과 문인화, 서예공예품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의미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선비의 가까이에서 한평생을 함께 할 벗으로 문방사우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붓, 먹, 벼루, 종이가 서로 다정하게 이마를 맞대고 있는데 책을 읽지 않고서야 어찌 그 글을 잘하며 글을 잘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를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붓으로 글씨를 썼습니다.
모필 끝에서 묵향과 함께 하나씩 태어나는 글씨들은 작은 풀잎, 작은 꽃잎과도 같습니다. 붓으로 씌어진 글씨에는 생명의 흐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예는 한 시대를 선도하는 높은 사상과 뛰어난 형식으로 시대정신을 왕성히 담아냄으로써 예로부터 동양예술의 씨앗이요, 꽃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서예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화두로 작가의 개성을 표출하는 대표적인 심미 예술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고금을 넘나들면서 장점은 흡수하고 단점은 최대한 줄여 자기만의 개성 있는 영역을 확보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분야라고 합니다. 작가 개인은 물론이고 감상하는 이들에게 고아한 심성의 도야입니다.
2013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5개부문 34개의 풍성한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뿌리와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예향 전북에서 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서예의 큰 바람이 전세계에 불기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전세계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잔치로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10. 5
전라북도의회의장 최진호